코리안드림과 함께
코리안드림이란
한반도 통일의 꿈, 코리안드림
“코리안드림(Korean Dream)은 통일의 과정과 정책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코리안드림은 통일 과정에 앞서 선행되어야 하고 통일의 과정에서 나침반 역할을 할 비전, 즉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에 관한 비전입니다.”
우리는 이 비전의 실현을 위해 현재의 가치관 및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역사 속에 구현되어 온 우리의 고귀한 잉, 특히 모든 인류를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원리에 입각해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보편적 원리와 가치에 근거한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여 동북아시아 지역에 평화와 안보, 그리고 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미중패권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으로 혼란스러운 오늘날의 국제질서는 우리에게 통일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을 제고시키고 있으며 통일을 위한 강력한 도덕적 기반을 준비하고 구축해 나가는 것이 시급합니다.
“홍익인간, 한민족의 영적 의식과 코리안드림”
시련과 고통은 우리로 하여금 불가피하게 삶을 성찰하고 깊은 영적 이해와 진리를 갈망하게 만듭니다. 이와 같은 정서를 지닌 한민족은 항상 평화를 사랑해 왔으며 이는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인류에게 봉사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 속에 표현된 당위성으로 인해 유사 이래 한민족은 어떠한 사상보다도 인간의 삶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겨왔습니다.
우리 민족의 영적인 의식 속에는 이처럼 홍익인간의 이상이 깊이 담겨 있기에 이상 국가를 건설하고 세계에 이바지하려는 국가적 열망을 통해 우리 민족은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모든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해 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모든 인간을 이롭게 한다’가 우리 정신의 본질이라면 코리안드림이 갖는 의미는 명확합니다. 그것은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고 통일민족으로서 동북아 지역을, 궁극적으로는 세계를 이롭게 하는 일이어야 합니다.
코리안드림은 한반도 통일에 도덕적 권위를 부여하고 세계를 이롭게 하려는 열망 속에 평화를 사랑하는 계몽된 나라를 만듦으로써 성취될 것입니다.
“통일, 코리안드림의 실현을 위한 첫 단계”
북한의 불안정한 정치·경제와 핵무기 개발은 한반도와 동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의 안보와 경제에 상시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남북통일이라고 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분단은 남북한 당국자 사이에 논의되는 정치적·경제적·군사적 문제이기에 앞서 우리의 가족, 더 중요하게는 한민족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치는 반인륜적 비극입니다.
지정학적·경제적 맥락에서 볼 때, 세계 힘의 중심은 점차 대서양에서 환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국은 실질적으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특수한 지리적·역사적·정치적·경제적 위치에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은 냉전 시대 최후의 잔재라는 분단을 종식하고 처절했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접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우리가 과연 통일에 관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우리 스스로 통일 과정에서 국가의 운명을 주도적으로 끌어나가고,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로 하여금 우리의 노력을 지지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코리안드림의 실현을 위한 우리의 노력”
코리안드림을 성취해 나가는 데는 통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그 꿈은 통일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것은 한국인의 소명이고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통일을 통해 우리가 건설하고자 하는 국가의 유형과 미래상은 어떠한 것이어야 할까요? 새로운 한민족의 국가는 고유의 사명을 재현해야 하며, 외세의 영향에 그 빛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첫째, 홍익인간의 정신을 구현해야 합니다. 홍익인간 정신은 우리 민족사의 공통된 뿌리이자 공동의 염원과 원칙, 그리고 가치를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통일된 국가는 국민이 원하는 것을 대변하고 지지를 얻는 대의제 정부여야 합니다. 신생 통일한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부의 존립 목적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셋째, 선진국도 부러워하는 교육제도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심성과 영성을 깨우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교육은 학생들이 무엇을 아느냐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기업가 정신을 장려하고 도덕적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추구해야 합니다. 다만 자유시장 체제의 본질적 결함들, 특히 맹목적 야망과 억제되지 않은 탐욕에 관해서는 늘 경계해야 합니다.
다섯째, 모든 국민이 국가권력에 참여하며 권력의 올바른 방향을 지향하기 위한 객관적이며 독립적인 언론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여섯째, 세계적으로 귀감이 되는 문명국가 건설을 위해 무엇보다 윤리의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도덕적 행위의 지지자로서 신앙의 전통이 공적 영역에서 나름의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사안은 우리 민족의 신성한 대가족제도의 장점을 보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정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중요한 교훈인 우리의 뿌리를 배우는 곳이며 이처럼 가족 안에서 형성된 도덕적 개념은 앞서 강조한 모든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코리안드림이 한반도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넘어 우리의 건국 신화에 기원을 둔 한민족의 소명이라는 점이 명료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이 소명은 홍익인간의 비전이고 우리의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을 위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며 우리에게 알려주는 한반도와 동북아와 인류의 미래입니다. 그 미래는 우리가 결정하며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역사의 물결이 밀려오는 오늘날 게으름을 피울 시간이 없습니다.
큰 꿈을 가져야 합니다.
코리안드림이 실현될 때가 왔습니다.
도서 ‘통일 한반도의 비전, 코리안드림’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