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드림 속으로

기조연설

문현진 세계의장
기조연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

지난 9월 28일(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2024 코리안드림 통일실천대행진’에서 기조연설 중인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

2024 코리안드림 통일실천대행진 기조연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민족의 운명을 결정짓는 역사적 순간 앞에 서 있습니다. 한민족의 역사는 5천 년에 걸친 유구한 역사입니다. 세계의 많은 문명들 가운데 한민족의 문명은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입니다.”

“다른 고대 문명들과 달리, 한국 문명은 통일과 인간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 높은 도덕적 이상을 기반으로 건국되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국력을 키워 다른 나라를 지배하려 했지만, 한민족은 하늘로부터 받은 섭리적 운명, 즉 모든 인류를 이롭게 하라는 사명을 가지고 특별하게 건국된 민족입니다.”

“현재 우리는 피와 땀, 눈물로 역사적인 기반을 만들어 준 선조들의 노력 위에 서 있습니다. 그분들은 인류 모두를 이롭게 하라는 합리적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분들입니다. 우리는 20세기 초반, 1919년 3.1운동을 이끈 애국자들의 기반 위에 서 있습니다.”

“오늘날의 한국은 그러한 선조들과 애국자들의 희생과 정신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우리는 다시금 이 정신으로 회귀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은 당시 식민지 지배하에 있던 민족들이 그랬듯, 자유권과 독립권을 주장할 수 있게 하라는 미국 대통령의 선언에 가장 먼저 응답한 민족이었습니다.”

“3.1운동에 대해 많은 한국인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식민 지배를 받던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주권과 독립을 추구하는 민족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는 정말로 특별한 한국의 역사입니다. 하지만 한민족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은 또 있습니다. 한민족은 우리를 지배했던 일본과 함께 더 나은 한국, 더 나은 아시아, 더 나은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넓은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이상과 기준이 있었기에 우리는 그럴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홍익인간의 정신입니다. 이는 한국 사람들의 정체성과 정신, 이상을 나타내며, 우리가 원수들과도 함께 손을 잡고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역사 학도로서 한국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한국은 900회 이상 침범을 받았지만, 결코 무력으로 다른 나라를 침범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국 사람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여러분, 한민족의 위대함이 단지 어떤 제품을 잘 만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단순히 K-드라마나 K-팝 때문인가요? 아니면 그것보다 더 높은 고귀한 위상과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까?”

“인류를 이롭게 하라는 섭리적인 사명으로 우리는 전 세계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들을 이끌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만들어낸 제품이나 드라마, 음악을 넘어서, 바로 이러한 높은 도덕적 정신이 모든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선조들은 이러한 정신과 희생의 터전 위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 사람들의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우리 모든 한국 사람들의 DNA에 담겨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러한 우리의 DNA를 실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과거의 억압된 역사 때문에 우리는 이 DNA 정신을 잊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다시 그 정신을 살려야 합니다. 남한에 있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북한에 있는 주민들까지도 이 정신을 되살려야 합니다.”

“남북 간의 모든 한민족이 일어나 세계 앞에 한국 사람들의 참된 정체성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일어나세요. 일어나야 합니다. 모두 일어나십시오.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우리의 섭리가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실현해 나갑시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국어가 있습니다. 저희 선친께서 만들어낸 단어입니다. “아주”라는 단어입니다. 아주! 아주!”

“인류 역사에서 위대한 일들이 일어났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바로 그러한 위대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순간입니다. 이러한 위대한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앞장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나아가는 길에는 다른 많은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 시민들도 따라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코리안드림은 한국 사람들만 감동시키는 비전이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비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코리안드림 책을 출간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제가 다른 나라를 방문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지도자들이 저에게 코리안드림 책을 보여주며 사인을 요청합니다.”

“그들은 단순히 사인을 요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 코리안드림은 한국 사람들만의 꿈이 아니라 나의 꿈이고 우리 모두의 꿈이라고 강조합니다. 그 내용이 우리의 역사이자 삶이며,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킨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제가 통일운동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한국의 통일은 한국 사람들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 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통일운동은 한국인이 주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한민국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풀뿌리 통일운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분열된 대한민국 사회를 어떻게 통일할 수 있을까요? 한국의 지인들은 저에게 충고합니다. 한국은 너무나 많이 갈라져 있기 때문에 풀뿌리 대중 운동을 만들 수 없다고 합니다. 저희 선친도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용의 꼬리가 되기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길 원합니다. 모두가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물론 제가 미국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저는 한국인들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입니다. 해외에서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여러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선친으로부터 한국 사람들의 정신과 정체성, 가치를 배웠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을 섭리적인 운명으로 이끌고 지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말 참된 사람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위대한 이상을 바탕으로 영적인 가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위대한 선조들의 기반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런 위대한 선조들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여러분 모두는 코리안드림의 참된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아주! 아주! “아주”는 내가 주인이 되겠다는 의미입니다. 제가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한반도는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역사적인 순간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착각하실 수도 있지만, 지금 전 세계에서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조건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은 코리안드림의 주인들입니다. 그리고 이 코리안드림을 바탕으로 한 평화통일운동의 주인들입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첫 번째 주자들입니다.”

“여러분은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이 운동을 지지하는 모습을 내년과 내후년에 계속해서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분들은 자기 나라의 모델이 될 수 있는 희망을 가지고 참여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놀라운 순간에 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윤 대통령의 통일 독트린은 10년 전에는 한국 사람들이 드디어 들어보지 못했거나 낯선 개념이었지만, 그 내용들은 모두 코리안드림의 비전과 일치합니다.”

“제가 미국 대학에서 공부할 때, 다른 사람이 먼저 발표한 글이나 아이디어를 베끼면 표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에 개의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비전은 한국 사람들이 모두 자기 것으로 소유해야 할 꿈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윤석열 정부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제 코리안드림을 모두 활용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통일에 진심이라면, 통일부를 혁신해야 합니다. 통일부를 하나의 행정부가 아니라, 6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국토통일원을 만들었던 것처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조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어떠한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북한과 협상하고 통일을 논의할 때 일관성을 가지고 변함없이 통일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국토통일원의 비전은 바로 코리안드림이 되어야 합니다.”

“국토통일원이 코리안드림 비전의 내용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교육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러한 교육을 통해 여러분의 자녀들과 손자들이 진정한 한국인의 정체성과 섭리적 운명을 이해하고, 통일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대한 올바르고 진실한 내용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선조의 위대한 유산을 상속받을 자격을 갖춘 위대한 자녀들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선조들이 이루지 못했던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후손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코리안드림의 내용을 모든 대학의 필수 과목으로 삼을 것을 감히 제안합니다. 많은 대학에서 역사가 필수 과목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진정한 한국인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들이 어떤 유산을 상속받고 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들이 얼마나 중요한 순간에 살고 있는지, 선조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역사적인 순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야 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이러한 혁신을 이루기를 제안합니다.”

“오늘날 우리 중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분단이 유지되도록 협조하고 있습니까? 이렇게 분열된 상황에서 한국인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다시금 돌아봐야 합니다. 현대적인 한국을 건설하는 데 필수적인 것은 20세기 초반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입니다.”

“그들은 서양의 장점과 한국의 장점을 결합해 더 훌륭한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김일성도 그러한 독립운동의 한 부분을 차지했지만, 그는 최고지도자가 아닙니다. 남과 북이 갈라졌을 때 소련은 자신에게 필요한 인물로 김일성을 선택했습니다.”

“남한과 북한 정부 모두 독립운동의 정신과 염원을 상속받기 위해 자신들을 공화국이라 지칭했습니다. 따라서 현대 한국인의 정체성은 20세기 초반 독립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독립운동가들의 영혼과 정신을 되살려야 합니다.”

“그분들은 한반도의 분단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한반도의 분단은 외부 세력에 의한 것입니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평화롭고 자유로운 번영하는 새로운 한국을 건설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 한국인이 꿈꾸는 코리안드림입니다.”

“우리 문씨 가문은 독립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저의 종증조부께서는 독립운동의 고귀한 정신과 원칙을 제안한 분 중 한 분입니다. 그리고 그 정신을 이어받아 선친께서는 1991년에 남북한 교류의 물꼬를 트셨습니다.”

“그때 선친께서는 개인으로서 북한을 방문하셨고, 국가수반으로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최고 지도자에게 호통치시며 주체사상을 버리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고 촉구하셨습니다.”

“그 방문을 통해 남북한의 대화와 교류의 물꼬가 열렸습니다. 선친께서 그러한 물꼬를 트신 이후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저는 목격했습니다. 당시에는 통합된 비전이 없었기 때문에 남한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이권을 위해 북한과 교류하려고 했고, 국제적인 대북 단체들도 북한으로 진입했습니다.”

“김일성이 진지하게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고려하고 있을 때, 남한의 여러 단체가 통일에 대한 진정성이 부족하여 오히려 북한은 이를 이용해 자신의 정권을 연장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

“진정으로 통일을 이루고자 한다면 우리는 분열된 상태로 북한으로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우리부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가 되어야 비전을 만들 수 있고, 한반도 통일이라는 목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통일 운동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금 누리는 자유와 인권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자유는 어디에서 온 것입니까? 많은 서양인들은 자유가 민주주의 체제에서 왔다고 생각합니다.”

“서구 사회의 자유와 인권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민주주의 체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 다시 말해 창조주로부터 주어진 보편적 권리에 의한 것입니다.”

“서구의 민주주의는 이러한 기반 위에 세워졌으며, 미국의 독립선언문은 이러한 창조로부터 주어진 권리를 명확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유와 인권은 통일을 이루는 데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이 내용은 우리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 정신과 한민족의 섭리적 운명에 관한 것입니다.”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우리가 이루려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창조주로부터 주어진 자유와 인권에 근거하여 세워진다는 것을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나라를 세우고 싶으십니까? 그런 나라를 이룰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지금입니다. DMZ 너머에 있는 김정은은 이미 자신이 통일운동에서 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패배했습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까요?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김정은이 선조들이 이루고자 했던 통일 정책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경제적으로 그는 러시아와 중동 전쟁에서 무기를 판매하며 국제적 혼란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돈이 아닙니다.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북한 주민들의 변화입니다.”

“그 증거는 과거와 다르게 북한에서 고위급 인사들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며, 앞으로 더 많은 고위급 인사들의 탈북이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통일을 완성해야 합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함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을 방문한 선친처럼 저도 북한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선친이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것과 달리, 저는 모든 한국인을 대표해 코리안드림의 주인으로 북한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모두가 주인이 되는 코리안드림을 중심으로 국제 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것입니다.”

“제가 김정은을 만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까? 여러분,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역사 앞에 여러분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입니다. 모든 한민족이 지금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함께 일어설 것을 촉구합니다. 한민족의 운명을 찾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주인이 되기 위해 일어서야 합니다.”

“코리안드림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실 수 있겠습니까?”

“아주!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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